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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호텔롯데 IR 참석…기업공개 진두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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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더이상 사기업 아냐, 지배구조 개선 등으로 신뢰받을 것"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사진=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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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호텔롯데 기업공개(IPO)를 직접 진두지휘하고 나섰다.

신 회장은 30일 서울 소공동 호텔롯데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호텔롯데 기업설명회(IR)에 참석해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에게 호텔롯데 주식 공모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신 회장은 이날 마지막 일정인 투자자-롯데간 질의·응답(Q&A) 시간까지 함께 했다.

지난해 8월 형제간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약속한 호텔롯데의 상장을 이행하기 위한 자리인만큼 신 회장이 직접 나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킨다는 상징성도 가진다.

신 회장은 이날 "호텔롯데가 상장되면 더 이상 사기업이 아니라 공개된 기업이 된다"며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선과 투명성을 확보, 더 신뢰받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신 회장은 행사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그룹에서 중요한 회사라서 제가 직접 설명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며 "호텔, 면세점이 국내 1위이고 세계적으로도 잘 하는 회사인만큼 성장성이 크다는 점을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또 면세점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올해 하반기에 태국, 내년 상반기에 일본 오사카에 진출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지난 19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호텔롯데는 이날 국내 IR에 이어 곧바로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딜 로드쇼(Deal Roadshow·주식 등 자금조달 설명회)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간 증권사가 공모가를 확정하고 공모주 청약을 받은 뒤 주식대금을 압입하면 상장이 이뤄진다. 시점은 다음달 말 정도로 예상된다.

롯데그룹은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일본계 주주의 지분율을 98%에서 65%로 떨어뜨려 ‘일본 기업’ 논란을 불식시키고 막대한 공모자금을 면세업‧호텔 등 핵심사업의 확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호텔롯데의 증권신고서상 공모가 희망 범위는 9만7000~12만 원으로 공모자금 규모는 4조6419억 원~5조7426억 원으로 전망된다. 공모가가 중간 수준만 돼도 지난 2010년 삼성생명 상장 당시 역대 공모액 최고 기록인 4조8881억 원을 갈아치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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