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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지식인 숙청' 콘도르 작전 40년만에 단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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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아르헨티나의 마지막 군부 독재자 레이날도 비그노네가 1970~80년대 ‘콘도르 작전’과 관련해 반인권 범죄 혐의로 징역 20년을 선고 받았다.

법원이 콘도르 작전을 범죄혐의로 판단을 내린 것은 처음이다.

콘도르 작전은 1970년대 남미 6개국(아르헨티나·볼리비아·칠레·파라과이·우루과이)이 연합해 반체제 성향의 사회노동 운동가와 지식인들을 불법적으로 감시, 납치, 숙청한 것을 일컫는다.

콘도르 작전으로 6만명 이상이 숨졌고 3만 명이 행방불명됐다.

이번에 콘도르 작전으로 중형을 선고 받은 비그노네는 이미 독재 정권시절에 저지른 인권탄압으로 종신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그는 1982~1983년 아르헨티나 군부 독재 정권의 마지막 대통령을 지냈다.

아르헨티나 연방법원은 우르과이 마누엘 코르데로 전 대령에게는 납치· 고문 등 혐의로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이들을 포함해 콘도르 작전에 연루된 15명이 8년 이상의 형을 선고 받았다.

콘도르 작전 과정에서 미국 CIA도 공산주의 척결을 위해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지원했다.

콘도르 작전이 세상에 드러난 것은 1992년 12월 파라과이 판사 호세 페르난데스가 한 경찰서에서 알프레도 스토로에스네르 독재 시절 정치범 문서를 발견하면서다.

이 문서는 콘도르 작전에 동원된 군과 비밀경찰의 인권 침해 상황을 담고 있어 '공포의 문서'라 일컬어 진다. 유네스코는 2009년 이를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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