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야 주타누깐(태국)이 한국 골퍼들의 강적으로 떠올랐다.
주타누깐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앤아버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 · 670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5타를 더 줄이며 최종 15언더파 정상에 올랐다.
10언더파 2위 크리스티나 김(미국)과 5타 차 압도적 우승이었다.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 9일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더니 곧바로 킹스밀 챔피언십까지 거머쥐었다. 이어 볼빅 챔피언십마저 손에 넣으면서 2013년 박인비(27, KB금융그룹) 이후 3년 만에 3연승을 기록했다.
주타누깐은 시즌 3승을 거두며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를 제치고 다승 1위로 올라섰다. 상금도 19만5000달러를 추가해 상금랭킹 1위 리디아 고를 바짝 추격했다.
지난해 LPGA 투어 한국인 최다승 15승을 합작한 한국 골퍼들은 주춤한 상태다. 첫 6개 대회에서 4승을 거뒀지만, 이후 8개 대회에서는 1승이 전부다. 이번 대회에서도 김효주(21, 롯데)가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는 7언더파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