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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축제 인근에선…주택가 연기로 뒤덮고 교통 체증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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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개항 140주년 기념…다채로운 볼거리 불구, 아쉬움 남겨

부산항 개항 140주년을 기념하는 제9회 부산항축제가 불꽃쇼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함께 개막했다. (사진=부산CBS 송호재 기자)

 

부산항 개항 140주년을 기념하는 제9회 부산항축제가 불꽃쇼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함께 개막했다.

하지만 불꽃쇼로 인한 연기가 인근 주택가를 뒤덥고 일대에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지는 등 운영상의 아쉬움도 남겼다.

올해 부산항 축제가 27일 오후 7시 10분 부산 동구 국제여객터미널 특설 무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 공연에서는 지휘자 이영철과 모스크바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웅장한 연주로 부산시민과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개막식장에 준비된 좌석 5000여 개는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가득 찼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유명 팝페라 테너 임형주와 이사벨, 뮤지컬 아역 배우 윤시형 등이 무대에 올라 감미로운 선율을 선사했다.

오후 9시쯤 이날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부산항 불꽃쇼가 20분 이상 진행됐다.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된 불꽃쇼는 공연시간이 지난해보다 2배가량 길어져 모두 2만여 발의 불꽃을 쏘아 올렸다.

지난해보다 큰 규모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을 때마다 시민들은 환호를 지르며 한밤의 축제를 만끽했다.

부산항 개항 140주년을 기념하는 제9회 부산항축제가 불꽃쇼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함께 개막했다. 풍성해진 볼거리를 제공한 반면 인근 주택가까지 연기가 자욱하게 끼는 등 운영상의 아쉬움도 남았다. (사진=부산CBS 송호재 기자)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를 시민들에게 제공했지만, 곳곳에서 아쉬운 점도 드러났다.

지난해의 2배 가까운 불꽃을 쏜 데다가 바람이 불지 않는 날씨 탓에 불꽃쇼가 시작된 지 10여 분 만에 동구 일대는 희뿌연 연기로 가득 찼다.

관람석은 물론 인근 아파트 단지까지 연기가 들어차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불꽃쇼를 관람하던 한 50대 남성은 "불꽃쇼의 규모가 커진 건 좋지만, 연기가 너무 많아 불편함을 느꼈다"라며 "내년엔 더욱 개선된 축제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많은 기대를 모았던 '열기구 나이트글로우쇼'는 열기구가 낮게 비행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동시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부둣길과 중앙로를 비롯한 인근 도로에서는 1시간 가까이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많은 불꽃을 쏘아 올렸고, 대기도 습하다 보니 연기가 다소 많이 발생했고, 열기구의 경우 안전 문제 때문에 예상보다 낮게 비행할 수밖에 없었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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