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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항공기 화재, 대체항공편 밤 9시 25분 김포공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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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일본 도쿄 하네다(羽田) 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화재로 긴급탈출한 승객들을 수송하기 위해 일본에 보낸 대체 항공편이 오늘 밤 9시 25분에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7일 낮 12시 37분쯤 하네다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서울 김포공항행 항공기 KE2708편(B777-300)의 1번 엔진 배기구에서 불꽃이 발생했다.

불꽃을 처음 목격한 기장은 이륙을 멈추고 300여명의 승객들을 비상탈출용 슬라이드를 통해 긴급 대피시켰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화재는 공항 소방대에 의해 40분만에 진화됐다.

이 여객기에는 기장과 승무원 16명, 승객 302명 등 모두 319명이 타고 있었다.

일본 경찰은 엔진 이상에 따른 화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륙을 위한 활주를 하던 중 1번(No.1) 엔진에 결함이 발생해 이륙을 중단했다"며 "화재는 기장이 맨 처음 발견했다"고 밝혔다. 기장은 항공기 운항 경력이 22년에 이른다.

이어 "해당 항공기는 15년 동안 운항했으며 엔진은 지난 2014년 11월에 교체됐다"면서 "엔진 결함 원인을 조속히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진 추력은 9만 파운드다.

대한항공은 승객들을 수송하기 위한 대체 항공편인 KE3707편(B747-400)을 일본으로 보냈으며, 탑승수속이 원만히 이뤄지면 이날 밤 9시 25분에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사실확인과 후속 상황 점검을 위해 항공안전 감독관을 현지로 급파했다.

대한항공은 김포-하네다 노선에 매일 3회 왕복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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