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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인트] 강남역 사건과 세월호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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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청문회법이 정부 업무 위축? 그러는 정부는 일 제대로 했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가 24일 주목한 포인트를 모았습니다.



1. 강남역 사건과 세월호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이 아닌 '여성혐오 살인사건'이라고 주장하는 20대 여성들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여성혐오가 죽였다'라는 주제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강남역 20대 여성 살인사건, 그동안 있었던 많은 이상범죄 가운데 하나였을 수 있는데, 파장이 아주 컸습니다.

이번 사건이후 여러 대책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남녀공용화장실을 점차 없애기로 했고, 범행가능성 있는 정신질환자 엄격히 관리하기로 했고.
희생자 추모 기록도 보존해 기억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이 지점입니다.

희생자 한명의 사망으로 이렇게 세상이 바뀌는데, 세월호 사건에 대해선, 우리정부 왜 그렇게 인색했는지, 지금도 알길 없습니다.

국민 안전에는 여야가 없는데 말이죠.

2. 상시청문회법 거부권 논란 유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오늘 조간에 박근혜 대통령이 상시청문회법에 대해 이달 말 거부권 행사할 거 같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거부권 행사 시한(6월 7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밀어부칠 거라고 말했다는 보도인데요.

그 동안 박 대통령, 국회 일 안한다고 식물국회라고 했었죠?

국민들은 어떻습니까, 상시 국정감사하라, 다시 말해 더 열심히 일하라고 요구했었죠?

사실 상시 청문회하겠다는 건, 가습기사태 같은 문제에 대해 국회가 그 때 그 때 직접 챙기겠다는 거 아닌가요.

다시 말해 일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 아닌가요?

그리고 어제 국무조정실장이라는 국민의 종(Servant)이 "정부 일하는 걸 위축시킨다"고 상시 청문회법에 사실상 반대 입장 밝혔었죠?

그래서 묻고 싶습니다. 그러는 정부는 일 제대로 해 왔나요?

3. 가습기 피해자, 야당 다음에 여당 찾아

17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살인기업 옥시 OUT,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재정, 화학물질 관리 강화 촉구 기자회견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대책위 강찬호 대표와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지난 9일 더민주에 가서 호소한지 보름 만에 오늘은 여당 지도부를 만납니다.

왜 국민들은 야당을 먼저 만나 도움을 구하고 여당을 나중에 만나는지도 한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새누리당은 이미 검찰 수사가 마무리된 뒤 국회 차원의 청문회도 할 수 있다는 입장 보인 바 있죠.

피해자들은 현재 검찰 수사에 애경이 빠져있는 부분에 대해 분개하고 있습니다.

혹시 오늘 새누리당이 이런 피해자들의 울분에 호응할지 지켜보죠.

4. 이상한 북한 식당여직원 탈출 사건

중국 식당에서 북한 여성 종업원 3명이 또 탈출했다는 소식. 탈북자들이 운영하는 매체 통해 어제 알려졌습니다.

이상한 건 정부가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는 둥 매우 신중한 입장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저번 총선직전에 13명이 탈출했을 때 즉각 브리핑까지 했었죠. 그 때와는 아주 대조적입니다.

그 때는 선거전이고, 지금은 선거가 끝나서 일까요?

또 한 가지,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탈북자들은 그동안 3만 명이나 됐습니다.

그분들 입국할 때 마다 이렇게 신문지 1면에 나오지 않았어요. 다른 건 이번에 '젊은 여성들'이 집단으로 탈출했다는 게 다른 건데, 이렇게 흥미 거리로 다룰 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5. 어제와 다른 오늘

날씨 이야기입니다.

어제 밤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때 이른 무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 한낮 기온 22도, 어제보다 7도 정도 낮겠습니다.

이 비는 서울은 낮에, 다른 지방도 저녁이면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비로 인해 무더위 주춤하겠지만, 미국 항공우주국(NASA) 올 여름 가장 무더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우리만 그런 게 아니고 세계적으로 뜨거운 여름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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