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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주연 5·18 영화 '택시운전사'에 독일 명배우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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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크레취만, 극중 목숨 걸고 현장 취재하는 독일기자 피터 연기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호흡을 맞추는 배우 송강호와 토마스 크레취만(사진=쇼박스 제공)

 

명배우 송강호가 주연을 맡아 커다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장훈 감독의 신작 '택시운전사'에 독일을 대표하는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합류했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루는 영화 택시운전사는 1980년, 서울의 택시운전사가 취재에 나선 독일기자를 우연히 태워 광주로 가게 되는 여정을 그리게 된다.

이 영화는 5·18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린 독일 언론인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1937~2016)의 취재 과정을 다룬다.

고 힌츠페터는 지난 2003년 한국에서 송건호 언론상을 받을 당시 "1980년 5월 광주까지 나를 태워 주고 안내해 준 용감한 택시기사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극중 송강호는 택시운전사 만섭을, 토마스 크레취만은 목숨을 걸고 현장을 기록한 독일기자 피터를 연기한다.

토마스 크레취만은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를 비롯해 '킹콩' '원티드' '작전명 발키리'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까지 섭렵한 독일 배우다.

'피아니스트'에서는 폐허 속 유대인 피아니스트를 돕는 독일군 장교를 연기해 깊은 인상을 줬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는 악당 바론 역을 맡아 극과 극의 이미지를 선보였다.

송강호 역시 '관상' '변호인' '사도' 등의 작품에서 토마스 크레취만 못지 않는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여 왔다.

그런 만큼 두 명배우가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서로 제대로 말도 통하지 않은 채 함께 사선을 넘나드는 과정을 어떤 호흡으로 보여 줄지 자못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장훈 감독과 송강호가 '의형제'에 이어 재회한 택시운전사는 다음달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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