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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 새벽이 매일매일 다시 피어나고"… 변상욱이 살아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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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인생,강하고 슬픈 그래서 아름다운'

 

CBS 변상욱 대기자의 에세이집 '인생, 강하고 슬픈 그래서 아름다운'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가슴 깊은 곳에서 길어 올린 '살아가는 이유'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다. 또한 언제나 맑고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 사는 세상을 들여다본 저자의 소소하면서도 진지한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우리 모두 소중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존재이며 사느냐 죽느냐보다 어떻게 하면 신나게 살 수 있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서양 거장들의 회화와 미학, 동양고전과 서양문학,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저자의 내공과 통찰이 돋보인다.

저자는 '송구하게도 나는 아직 살아가는 이유를 모른다'고 했다. 프롤로그는 이렇게 맺는다."어떤 것이 진실되이 살아가는 것인지에 대해서 답을 구하지 못한 채로입니다. 제게 삶은 여전히 모호하여 이유도 없이 시작해 뜻도 없이 끝나 버리는 조금은 허무한 것입니다. 그리 슬프지도 않았고 또 그다지 기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때로는 즐거웠고 때로는 아릅답기고 했으니 그거면 된 거라 여기며 스스롤 위로하곤 합니다. 다만 삶에서 진지하고 싶었고 어느 순간에는 삶도 나를 진지하게 대하고 있음을 느꼈다는 것이 이 책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전부인 듯 합니다."

'나는 벚꽃이 마냥 좋다' 편에서 저자는 벚꽃철에 일본의 옛 하이쿠 시인의 시편들을 소개하며 자신의 생각을 적는다.



'나는야 무더위 좋기만 하다'편에서는 한시와 옛시를 인용하며 영원이라는 시간 속에서 순간 순간 자기쇄신을 끌어내다.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축지법'편에서는 자녀에게 전해주는 인생을 잘 사는 비결을 전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나는 이렇게 듣고 배웠다', '예술에게 인생을 묻다',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을 만든다' 장에서 공부론· 예술론· 사랑론을 펼친다. 또, '인생, 강하고 슬프고 아름다운 것', '어깨에 손을 올리면 가슴 아파오는 장' 등에서는 희망· 부끄러움· 도리,상처와 분노를 다스리는 법에서부터 신사로 늙어간다는 것, 21세기의 매너란? 신사와 한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변상욱의 색깔을 드러낸다.

이 책에는 김홍도의 '빨래터', 모네의 '양산을 든 여인', 르누아르의 '시골의 무도회' , 파울 클레의 '작은 리듬이 있는 풍경' 등 명화를 글편마다 배치해 깊고 경쾌한 글맛을 배가시킨다.

추천사

날카로운 시선의 변상욱 대기자가 삶의 대기자待期者들을 위해 쓴 글 속에는 “내가 살아 보니 말야~, 니덜이 게 맛을 알아~?” 같은 류의 강요가 없다. ‘겨우 요거 달았어?’, ‘최선이었어요’라고 하는 이철수 선생의 판화 속 볼품없는 머루송이의 작은 목소리도 가슴에 담고 조용히 토닥토닥 등 두드려 주며 “그래…… 열매 맺으려고 참 힘들었지”라고 위로해 주는 느낌. 이 책을 읽자마자 나는 단박에 기분이 좋아졌다.(TBS 생방송 「유쾌한 만남」의 진행자)
-김미화(코미디언)

이 책은 인생론 같지만 사실은 “야, 우리 인생 따위는 집어치우고 책과 영화에 관한 재미난 이야기나 나누자” 같은 분위기가 있다. 우리는 대체 왜 그 많은 이야기들을 읽고 기억할까? 매 순간 새롭게 인생을 만나기 위해서가 아니라면 말이다. 삶이, 시간이 손아귀에서 빠져 나가고 있다고 느껴질 때 그때 변 선배를 찾아가 입을 연다면 그는 반드시 귀를 기울이고 이야기를 계속 이어 갈 것이다. 마치 이 책에서처럼.
-정혜윤(CBS 프로듀서, 북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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