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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여고생 살린 체육교사의 심폐소생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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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의 한 체육교사가 수업 중 운동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학생을 심폐소생술로 구해 화제다.

19일 수원 청명고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0시30분쯤 학교 운동장에서 체력장 시험을 받던 A(17)양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양은 당시 20m구간을 왕복하는 '셔틀런'을 7회 정도 하던 중이었다.

옆에서 다른 학급 수업 중이던 차광선(56) 교사와 홍승달(50) 교사가 이 모습을 보고 바로 119에 신고한 뒤 학생에게 뛰어갔다.

학생은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얼굴이 파랗게 변해 있었다.

차 교사가 10차례 심폐소생술을 하고 그 뒤를 홍 교사가 이어받아 119대원과 전화통화를 하며 침착하게 심장압박을 시작했다.

학생이 잘못되지 않을까 걱정을 하며 심폐소생술이 계속되던 중 A양이 ‘쿨럭’하는 기침을 하며 호흡을 되찾기 시작했다.

이 모든 일이 불과 5~10분 사이에 벌어졌다.

눈을 뜬 A양은 보건실로 옮겨졌고, 이후 119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A양은 현재 건강을 회복한 상태로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고 있다.

홍 교사는 "세월호 사고 이후 교사는 물론 학생들에게도 안전의식을 강화하는 교육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확하고 신속한 심폐소생술을 배우면 누구나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며 "당황하지 않고 능숙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반복적인 교육을 통해 습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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