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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학대 게임 제작·유포한 사이트 운영자 등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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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게임 한국어판·온라인용으로 제작해 유포

실비키우기 한글판 게임 화면.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아동을 성적으로 학대하고 성폭행까지 하는 내용의 일본 게임을 한국어는 물론 온라인으로도 할 수 있도록 제작해 유포한 사이트 운영자와 업로더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아동을 성학대 하는 내용의 불법 게임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이모(20) 씨와 김모(19)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해당 게임을 다른 사이트로 퍼나른 김모(23) 씨 등 13명을 함께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노예와의 생활'로 제작된 게임을 한국어로 번역해 블로그와 이메일 등을 통해 유포했다.

국내에서 '실비 키우기'라는 이름으로 유포된 이 게임은 가상 현실에서 게임 주인공인 '실비'를 성적으로 학대하고 심지어 성폭행까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게임이 입소문은 해외에 서버를 둔 아동·성인만화 사이트 운영자 김모(19)군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김군은 이 게임을 온라인 용으로 다시 제작해 자신의 사이트에 링크를 걸었다. 게임 덕에 사이트의 회원수는 올해 초 1만 4000명까지 늘어났고 그만큼 증가한 광고으로 부당이익을 챙겼다.

나머지 13명은 포인트를 취득할 목적으로 이들이 만든 불법 게임을 웹하드나 P2P 사이트에 올렸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이트 운영자를 포함한 유포자 들은 대부분 20대 초반으로 이중 다수가 조울증 등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등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아동청소년 음란 사이트를 폐쇄하는 한편 국내 포털과 웹하드 사이트에 이 게임과 관련한 게시물의 링크와 검색 차단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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