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새누리당 김용태 의원 페이스북 캡처)
친박계의 집단 보이콧으로 새누리당 전국위원회가 무산되자 혁신위원장에서 사퇴한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이 탈당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19일 중대 발표를 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도 "19일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용태 의원은 CBS 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오늘은 아니라며 중대(발표)라는 말이 저에겐 과분하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 새누리당의 작태에 대해 죽는 한이 있더라도 싸우겠다는 말씀은 곧 드리겠다"고 김 의원은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탈당설'과 관련해 김 의원은 "(싸움의) 방법론은 탈당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어떻게 신월동, 신정동 주민이 새누리당을 세 번이나 뽑아주셨는데 경북 청도에서 된 사람처럼 새누리당을 포기하냐?"며 이 같이 밝혔다.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경북 청도를 언급한 건 청도가 고향인 친박계 실세 최경환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7일 전국위원회 무산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원장 직을 사퇴했다.
사퇴 후 그는 자신의 SNS에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쫓지 않는다'는 성경 구절을 올렸다.
19일 오전에는 '하늘의 뜻은 편애하는 일 없이 언제나 착한 사람의 편에 선다'는 노자 도덕경을 인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