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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군축회의, "北,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하면 핵실험 동결 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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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17일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하면 핵 실험을 동결할 용의가 있다고 다시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북한 대표는 "북한이 적대세력들이 제기하는 핵 위협에 맞설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북한 대표는 또 "북한의 자주권이 침해 받지 않는 한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 당 위원장이 7차 당 대회에서도 같은 발언을 했다.

북한 대표는 "대화는 당사국 간의 상호 존중과 평등에 기반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북한은 제재의 압력이나 일방적인 위협 아래서는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과 한국 대표는 북한의 이러한 주장을 일축했다.

미국 대표는 "북한이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국제적 의무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북한이 자체 핵 활동을 포기하고 비핵화에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대표는 또 "미국은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한국 대표는 "북한이 검증 가능하고 되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핵 활동과 핵 위협을 중단해야 의미 있는 대화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대표는 그러나, "북한의 메시지에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인"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라시나 제르보 포괄적 핵실험금지 조약기구 사무총장은 "북한이 이번 세기에 유일하게 핵 실험을 한 나라"라면서 "북한의 핵 실험 동결을 위한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네바 군축회의는 1979년에 설립된 국제사회의 유일한 다자간 군축협상 포럼이다.

이 포럼에서는 핵 군축과 핵분열물질 생산금지, 외기권 군비경쟁방지, 소극적 안전보장 등 현 4대 핵심의제를 중심으로 관련 군축 조약 성안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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