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최초의 기록물관리기관으로 서울의 역사 기록을 한 곳에서 열람할 수 있는 서울기록원이 20일 첫 삽을 뜬다.
서울시는 오는 2018년 6월 개원을 목표로 서울혁신파크 내에 조성되는 서울기록원(Archives)이 20일 오전 10시 서울혁신파크에서 첫 삽을 뜨고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기록원은 지자체 최초의 기록물관리기관으로, 서울시가 보유한 30년 이상된 중요 기록물부터 세월호 기록 등 중요 민간기록물까지 기록물을 보존 관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시민들이 원하는 자료를 쉽게 열람하고 기록물 보존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시민참여 공간으로의 역할도 하게 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2천 년 수도 서울 역사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아카이브가 부재했던 상황에서 서울기록원이 건립되면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서의 품격을 높이는 기록문화의 전당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욕과 런던, 베를린 등 OECD 국가의 80% 이상은 수도에 1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이 배치된 기록물관리기관을 자체 운영하고 있다.
서울기록원은 지하 2층, 지상 5층에 연면적 15,004㎡ 규모로 조성되며, ▴전문 보존공간 ▴시민참여 공간 ▴기록물 작업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기록원이 열린 시정, 투명 시정, 공유 시정을 대표하는 핵심기반시설이자 서울의 천년 역사와 시민들의 기억을 아우르는 세계적 수준의 아카이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