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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 오픈…'명동 면세대전' 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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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롯데와 격돌…성영목 사장 "추가 특허 응찰 준비"

신세계 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NOCUTBIZ
신세계그룹이 18일 서울 명동에 시내면세점을 오픈하면서 '명동대전'이 막을 올렸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직선거리로 250m 거리에 있는 세계 매출 1위 롯데면세점 소공점과 정면승부를 벌이게 됐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8층부터 12층에 영업면적 1만5138㎡(4580여평) 규모로 들어섰다.

신세계그룹의 유통역량을 기반으로 까르띠에, 불가리, 티파니, 반클리프앤아펠 등 글로벌 4대 명품 쥬얼리 브랜드들의 올 하반기 입점이 확정됐다.

국내 면세점 최초로 몽클레르, 제이린드버그 등이 선보이고 제이린드버그, 구찌, 보테가베네타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오데마피게, 바쉐론콘스탄틴, 예거르쿨트르, 블랑팡 등 럭셔리 시계 브랜드도 입점해 명품 진용을 갖췄다.

뷰티 브랜드의 경우 화장품 브랜드만 세계 최다 규모인 200개 이상이 입점하는 등 총 600여개가 입점했다.

또 VIP라운지 및 VIP 전문 쇼핑‧패션‧뷰티 상담, 샴페인룸 등 고객 서비스도 호텔 및 백화점급으로 높였다.

특히 매장 10층에 대형 회전그네와 거울을 이용한 벨기에 출신 카스텐 휠러의 작품 '미러 캐러셀'(Mirror Carousel, 2005)을 전시하고 11층 매장과 이어지는 스카이파크는 다양한 테마공원으로 꾸며 예술과 재미를 더한 쇼핑이 되도록 했다.

명동점 옆 남대문시장 초입의 메사빌딩에는 한류스타들의 공연, 애니메이션, 게임 등 한류체험 공간과 무형문화재 장인들의 공방인 '명인‧명장관', '디자인 혁신센터', '중소기업‧전통시장 지원센터' 등도 설치해 남대문시장,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추구하기로 했다.

신세계는 면세점 개장을 계기로 남대문시장에 한류 먹거리 골목과 야시장 등을 조성해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키우는 윈윈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이날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명동, 남대문시장, 남산 등이 인접한 최적의 접근성을 앞세워 명동 외국인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앞당기도록 관광자원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대한민국 관광의 랜드마크는 물론 글로벌 관광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쇼핑객들은 새로운 면세점의 등장을 반기고 있다. 중국인 왕하이룽(25, 여)씨는 "서울 도심에 대형 면세점이 추가로 생기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져 좀더 여유있는 쇼핑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역시 20대 중국 여성인 채린씨는 "지드래곤이 신세계면세점 모델이어서 방문하게 됐다"면서 "중국인 안내데스크를 더 늘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 도전장을 내면서 롯데면세점 소공점도 수성 준비에 여념이 없다. 롯데면세점 소공점의 매출은 지난해 2조2294억원으로 단일 매장으로는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롯데면세점 소공점은 오는 7월까지 기존 9~11층(1만3400㎡) 공간을 12층으로 확장해 매장 면적을 20% 넓히고 외국인관광객의 여행가방 보관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신세계면세점은 마지막 남은 퍼즐인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등 3대 최고급 명품도 조기에 입점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의 라이벌 격돌에 이미 개장한 한화와 20일 개장하는 두산 등 신생 사업자들이 가세하면서 면세점업계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또한 이달 말이나 내달 초로 예정된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특허 입찰에 롯데면세점과 SK, 워커힐면세점에 이어 신세계면세점도 이날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면세점 3차 대전도 격전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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