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종민 기자)
한 20대 여성이 개그맨 유상무(35)가 자신을 성폭행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가 몇시간 만에 다시 취소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18일 "새벽 3시쯤 성폭행 신고가 들어왔고, 5시간 뒤인 8시 30분쯤 피해 여성 A 씨가 다시 신고를 취소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유 씨는 A 씨와 성관계를 맺으려다 거부당했다.
이후 A 씨는 모텔을 빠져나와 인근 마트에서 유 씨를 성폭행범으로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둘은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처음 만나는 사이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또, 경찰은 모텔 입구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모텔에 들어갈 당시 A 씨가 저항하는 모습은 없었다고 전했다.
유 씨에 대해선 신분이 명확하고 피해자 진술 확보 전이기 때문에 경찰서로 연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A 씨가 신고를 취소한 이유 등을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