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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없는날' 시행 한달만에 이번엔 '회의없는날'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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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위한 LG조직문화 개편 어디까지 가나?

(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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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없는날'을 시행한지 한달만에 이번에는 '회의없는날'을 도입하는 등 LG전자가 혁신을 위한 조직문화 개편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LG전자는 16일 조성진 사장이 이끄는 생활가전사업 담당 H&A사업본부를 중심으로 '회의없는날'을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달에 한번은 회의를 한번도 열지 않고 자신들의 직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관련부서간 이견을 조정하거나 보다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어 내기 위한 회의는 조직에서 불가피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지나치게 장시간 이어지는 회의나 잦은 회의로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없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회의없는날'은 LG전자 모든 사업부가 하는 것은 아니고 일단 H&A 사업본부가 먼저 시작한다.

LG전자는 앞서 지난달에는 '팀장없는날'을 도입했다.

조직문화를 혁신해 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것으로 한달에 한번씩은 팀장없이 팀원들 끼리만 근무하는 날을 정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팀장으로서는 한달에 적어도 한번은 의무적으로 휴가를 쓰게 함으로써 재충전기회를 가질수 있게 되고 팀원들은 팀장에 대한 의존이나 지시 없이 자율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다.

LG전자가 이렇게 '팀장없는날'에 이어 '회의없는날'을 도입하는 등 조직문화 개편에 힘쓰는 것은 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이끌어 내겠다는 목표에서 시작한다.

실제로 LG전자는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육성하고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최근 CTO(Chief Technology Officer) 부문에서 개발 중이던 프로젝트 2개를 사외벤처 형태로 분사시켜 사업화 하기로 했다.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관련 특허와 기술도 제공하고 창업전문가들의 컨설팅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LG전자는 소개했다.

이번에 분사되는 에이캔버스(Acanvas)는 디지털 갤러리 프로젝트를 사업화하는 것으로 디지털 갤러리는 수백만 점의 그림이 있는 콘텐츠 플랫폼과 연계해 전용 디지털 액자 하나로 다양한 예술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고 LG는 밝혔다.

전용 디지털 액자는 기존 액자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충전 후 선을 감추는 기능이 적용됐고 인테리어에 따라 프레임 교체가 가능하다고 LG는 덧붙였다.

또 인핏앤컴퍼니(Infit&Company Inc.)는 분자영상진단 기기 프로젝트를 사업화하는 것으로 분자영상진단 기기는 방사선을 사용하는 대신 근적외선으로 조직내 염증 정보를 영상화해 류마티스 관절염을 간단하게 측정할 수 있는 제품이다.

LG전자는 2개의 사외벤처로 이동하는 직원들이 3년 내에 언제든 회사로 돌아올 수 있는 제도도 마련했는데 이는 도전을 적극 장려하고 도전 경험을 통해 얻은 혁신 DNA를 사내에 전파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LG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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