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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실험실 무사고 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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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80여 개 연구실 정밀 안전진단…'연구실험 안전의 날' 개최

 

지난해 12월 9일 KAIST 연구실에서 광학현미경으로 실험하던 A학생이 손가락 골절상을 입었다. 현미경의 초점을 맞추기 위해 렌즈를 작동하던 중 렌즈가 아래로 작동하면서 샘플을 잡고 있던 오른손 중지가 렌즈와 본체사이에 물린 어이없는 사고다.

KAIST의 안전관리 대상 연구·실험실은 480여 곳에 달한다. 이곳은 첨단 실험장비와 실험에 사용되는 고압가스 및 화학약품 등이 비치돼 있다. 관리가 잘 되면 훌륭한 실험실이지만 조금만 한눈을 팔거나 주의를 게을리 하면 큰 해를 입는 곳이기도 하다.

최근 KAIST 연구실에서 안전 부주의로 사고 난 경우가, 2013년 2건-2014년 3건-2015년 2건 등이 발생했다. 다행히 2016년 현재까지 한 건의 사고도 없었다.

KAIST가 대학원총학생회와 공동으로 13일 오후 2시 본교 KI빌딩 퓨전홀에서 '제3회 KAIST 연구실험 안전의 날'기념식을 연다.

교내 실험실 안전에 관한 우수 사례를 발굴해 그 성과를 전파하고 구성원들에게 안전 환경 및 안전문화 확산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 안전관리 우수학과 시상 △ 표어·포스터 공모전 시상 △ 안전 전문가 초청강연 등으로 구성됐다.

실험실 안전문화 인식변화를 위한 전문가 특강은, 한국안전문화진흥원 윤석준 박사가 '우리 학교 연구·실험실은 과연 안전한가'를 주제로 안전하고 쾌적한 연구실 문화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관한 방법을 소개한다.

KAIST는 쾌적하고 안전한 연구실 구축을 위해 연구실 정밀안전점검·사전 안전교육 등 예방안전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실험실 안전점검 점문기관이 480여 곳의 연구실을 돌며 가스, 화학약품, 소방, 전기 등 8개 분야에 대해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 한 바 있다. 이와는 별도로 교내 안전관리자들이 870여 개 실험실을 돌며 정기점검도 실시했다.

화학약품, 가스, 바이오, 방사선 등을 다루는 연구자들은 반기별로 6시간 이상 정기교육을 받아야 하며 위험요인이 있는 연구 활동 중에는 반드시 적절한 개인 보호 장비를 착용하도록 교육받고 있다.

강성모 총장은 "실험의 시작은 안전의식을 먼저 갖추는 것"라며"실험실 무사고의 해로 만들기 위해 안전 캠페인을 수시로 진행하고 실험실 안전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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