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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공장지어 공략나서는 '애플', 삼성의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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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아이폰 스마트 커넥터 루머 디자인 (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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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인도시장에 공장을 지어 뛰어들기로 하면서 1위 삼성에 도전장을 냈다.

11일 인도 경제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자사의 아이폰 제조업체인 폭스콘과 함께 인도 서부에 있는 마하라슈트라주에 대규모 아이폰 공장을 짖는다.

애플과 아이폰을 만드는 폭스콘의 모회사인 홍하이 그룹이 공동투자해 약 18개월 정도에 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을 제외하고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시장을 보다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인도는 12억명 수준인 인구 가운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인구가 약 18% 정도인 2억 2천만명에 지나지 않는다. 그만큼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직 어낼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점유율 25.1%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현지 업체 마이크로맥스가 16.5% 점유율로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시장에서 애플은 지난해 3.9%로 전체 7위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전년도에 비해 반토막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애플은 세계시장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포화기에 접어들면서 애플의 프리미엄폰 출하량이 정체된 상황에 대한 돌파구를 인도에서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인도에 현지생산공장을 지으면서 물량공세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시장을 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 애플이 인도에 직접 생산공장을 지으면서 공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을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인도 시장의 경우 아직은 최고급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발전되지 않은데다 이동통신 업체들의 영향력이 강한 시장"이라면서 "이런 형태의 시장에 익숙하지 않은 애플이 시너지 효과를 내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시장을 선점한 삼성의 성벽을 허물기 위한 애플의 공세와 이를 막아내려는 삼성의 수성전략이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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