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하이틴 스타 김혜선(왼쪽)과 이연수(사진=SBS 제공)
1980년대 'CF요정' 이연수 효과를 본 덕일까.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1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수도권 기준)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불타는 청춘은 7.4%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6%)보다 1.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9.7%를 찍었다.
이날 전파를 탄 불타는 청춘에는 배우 이연수가 새 여자친구로 합류하며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연수는 당대 인기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에서 똑순이 부반장 역할을 맡아 일약 스타덤에 오르며 광고계를 섭렵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연수는 "당시 50여 편 이상의 CF를 찍었다"고 전했다. 이에 신효범은 "요즘으로 치면 설현 같은 존재"라는 말로 그 시절 이연수의 인기를 입증했다.
이연수는 직접 준비해 온 생주꾸미를 능숙하게 손질하는 등 능숙한 요리 솜씨를 뽐내기도 했다.
이연수는 첫 등장만으로 시청자와 최성국을 사로잡으며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오는 17일(화)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불타는 청춘에서는 이연수와 최성국의 새로운 로맨스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이연수의 모습을 접한 시청자들은 "진짜 청순 미인의 등장" "추억 속 첫사랑이라 반갑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불타는 청춘'에 출연한 이연수(왼쪽)와 김혜선(사진=SBS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김혜선이 결혼 전 멤버들과 마지막 여행을 함께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김혜선은 생애 첫 CF를 이연수와 함께 찍었던 인연을 공개하며 "당시 엄마에게 이연수랑 광고 찍었다고 자랑했다"고 회상했다.
특히 김혜선은 오랜만에 만난 멤버들에게 깜짝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 앞서 김혜선은 지난 6일 불타는 청춘의 여러 멤버들도 참석한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
멤버들이 예비 남편에 대해 궁금해 하자 김혜선은 자신을 데려다 주기 위해 영천에 함께 내려왔던 예비 남편을 초대했다.
두 사람은 이날 방송을 통해 만남부터 결혼까지의 이야기를 최초로 공개했다. 김혜선은 예비 남편과의 만남에 "스무 살의 두근거림으로 설렜다"고 말했다.
이에 멤버들은 부러움을 나타냈는데, 특히 김완선은 "우리에게 희망을 줘서 고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