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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이달 말 제주→일본→경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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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자료사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달 말 각종 회의 참석차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10일 정부와 관련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반 총장은 오는 25일 제주에서 열리는 제11회 제주평화포럼에 참석해 26일 오전에는 기조연설을 하게 된다.

반 총장은 이날 오후에는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미에(三重)현 이세시마(伊勢志摩)로 이동해 27일까지 이틀간 묵을 예정이다.

반 총장은 이어 토요일인 28일에는 다시 고국으로 돌아와 서울에서 이틀간 개인 일정을 보내며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30일에는 경주로 이동해 '유엔 DPI(공보국) NGO 콘퍼런스'에 참석한 뒤 출국할 계획이다.

반 총장은 서울 일정 대신 고향인 충북 음성을 찾아 선친 묘소에 참배하고 지역 인사들을 만날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현재로썬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음성군 관계자는 "반 총장이 만약 오신다면 지금쯤 연락이 왔어야 하는데 연락 받은 게 없다"며 "휴가로 오는 게 아니라 유엔 행사 때문에 오시는 거라 가능성이 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반 총장이 총장 재임 후 2011년과 2013년 두 차례 고향을 방문한 것은 모두 유엔 휴가기간인 8월이었다.

반 총장은 지난해 5월에도 세계교육포럼(WEF) 등의 행사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지만 고향은 찾지 않았다.

이와 관련, 정치권에선 반 총장이 유력한 대권후보로 거론되면서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를 피하기 위해 공식 행사 외의 활동은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반 총장은 최근 4.13 총선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나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들이 줄줄이 낙선함에 따라 올해 귀국 행보는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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