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노동당 위원장에 올랐다고 일본 NHK와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NHK는 9일 노동당 7차 당대회 나흘째 회의에서 김정은 제1비서가 당 위원장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9일 저녁 김정은 제1비서가 당위원장에 당선됐다고 속보 형식으로 보도했다.
김정은이 노동당 제1비서라는 직위에서 당 위원장이라는 새로운 직위를 갖게 된 것은 7차 당대회에서 김정은 제1비서에 대해 최고수위로 추대하기로 한 결정에 따른 것이다.
김정은은 지난 2012년 4월 열린 4차 당대표회에서 노동당 제 1비서라는 직책을 신설해 제1비서라는 직책으로 최고지도자 역할을 해왔다.
할아버지인 김일성은 영원한 주석으로 아버지인 김정일은 영원한 총비서와 국방위원장으로 추대돼 있어 주석과 총비서라는 직책을 갖기 어려운 상황에서 김정은이 새로운 직책을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NHK는 김정은이 할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당을 중시한다는 자세를 보이기 위해 당 위원장이라는 직책을 사용한 것으로 해석했다.
또 이날 7차 당 대회에서는 북한 최고위층 인사도 단행됐다.
현재 김정은과 김영남 황병서 등 3명인 정치국 상임위원에 박봉주 총리와 최룡해 비서도 정치국 상무위원에 선임돼 정치국 상무위원이 5명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