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천경찰서 제공)
충북 전역에 4일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해제된 가운데 곳에 따라 한때 초속 3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60대 남성이 무너진 구조물에 깔려 숨지는 등 강풍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낮 1시 30분쯤 제천시 남천동의 한 건물 2층 옥상에서 떨어진 철판 구조물에 A(64)씨가 깔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이 사고로 주차된 차량 2대가 파손되고 인근을 지나는 전력 공급선이 끊겨 일부 가구가 한때 정전 피해를 입었다.
또 오후 3시쯤에는 제천시 청전동의 한 아파트 옥상 구조물이 인근 상가로 날아가 일대 전력이 한때 끊겼다.
앞서 오전 10시 20분쯤 충주 무학시장 안에 설치된 몽골천막 10동이 넘어져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 10여 대가 파손되기도 했다.
충청북도에는 이날 하루 동안에만 오후 6시까지 32개 농가 피해와 15개 가로수 전도 등의 피해가 접수됐다.
또 충청북도소방본부에는 오후 5시 기준 모두 101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충북에서는 한때 단양 영춘에 초속 30.7m에 달하는 강풍이 불었고 전날 새벽을 기해 도내 전역에 내려졌던 강풍주의보는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