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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괴한 습격, 언론단체 규탄성명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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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기자협회. 제주PD협회. 언론노조 CBS지부 '철저수사 촉구'

(사진=제주CBS)

 

제주CBS가 괴한 습격으로 주요시설물 피해를 입은 사건과 관련해 언론자유에 대한 침해로 규정한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제민일보·제주매일·제주新보·한라일보·제주CBS·제주MBC·JIBS제주방송·KBS제주·KCTV제주방송·연합뉴스 등 제주 지역 10개 언론사로 구성된 제주도기자협회는 28일 성명을 내 제주CBS 습격 사건을 언론 자유와 공정보도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규정했다.

제주기자협회는 "27일 새벽 괴한이 제주CBS 방송국내 진입을 시도하고, 출입문에 붙여진 포스터와 성명서를 훼손한데 이어 출입문에 설치된 CCTV와 주조정실의 유리창을 부쉈다"며 "언론사에 가해진 물리적 폭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CBS는 하루 24시간 방송체제를 갖춘 전국 단위 지상파 방송이며 통합방위법 등 관련법에 따라 국가중요시설로 규정된 기관으로 괴한이 제주CBS 내부에 진입했다면 방송에 심각한 문제가 야기됐을 것이고 CBS는 물론 대한민국 방송사에 치명적인 오점이 남을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제주도기자협회는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을 언론 자유와 공정보도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이 일이 간과된다면 다른 언론사 역시 유사한 일들에 있어 자유로울 수 없으며, 언론 자유와 공정보도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제주도기자협회는 "언론 보도에 재갈을 물리려는 어떠한 외부의 협박과 압력에도 결코 굴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국PD협회 제주지부도 이날 성명을 내 언론에 가해진 폭력을 용납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한국PD협회 제주지부는 "방송에 대한 불만을 폭력적인 방식으로 표출하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며 "제주도PD협회는 집단의 힘을 이용해 물리적으로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자 하는 행위에 분명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CBS와 함께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도 했다.

제주도PD협회는 특히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고 알 권리를 침해하는 어떠한 외부의 협박과 압력에도 결코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경찰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CBS지부 역시 성명을 내 "정체불명 괴한의 제주CBS 습격 사건을 CBS에 대한 폭력이자 심각한 언론자유 침해 사건으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대처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CBS 지부는 "1954년 첫 전파를 발사한 CBS는 서울과 전국 13개 네트워크를 통해 24시간 방송을 내보내는 공중파 방송으로 2급 국가중요시설"이라며 "이번 사건이 특정 집단의 계획적인 모의 또는 사주에 의한 것이라면 파장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BS지부는 또 "경찰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제주CBS에 침입하려던 괴한의 정체를 밝히고 배후세력 여부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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