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브랜드 쉐보레가 27일 국내 최초로 야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쉐보레 중형 세단 말리부(Malibu)의 신차를 공개하면서, 현대차 그룹의 쏘나타와 k5, 르노삼성의 SM6 등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신형 말리부는 동급 최대 길이의 차체와 휠베이스(축거)로 폭넓은 승차공간을 확보했고, 고강도 경량 차체와 최신형 터보 엔진의 장착으로 주행성능은 물론 다양한 안전 시스템을 갖췄다.
제임스 김(James Kim) 한국지엠 사장은 "말리부의 압도적인 제품력과 공격적인 가격정책이 시장의 판도를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형 말리부는 기존 말리부 대비 93mm확장된 휠베이스와 60mm 늘어난 전장을 갖춰 중형차는 물론 준대형 차급을 넘나드는 차체 크기를 확보했다.
아울러 초고장력 강판 사용 비중 증가와 차체 설계 기술을 통해 이전 모델에 비해 130kg 정도 차체 무게를 가볍게 해 동급최고 수준의 연료효율과 다이내믹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파워트레인은 1.5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 2.0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 두 종류가 있다. 1.5리터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66마력, 최대토크 25.5kg.m이며 복합연비는 13.0km/L이다. 2.0리터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53마력, 최대토크 36.0kg.m로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10.8km/L이다.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저속·고속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제동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전방충돌 경고시스템, 자동주차 보조시스템, 후측방 경고시스템, 전좌석 안전벨트 경고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등 다양한 안전 사양이 적용됐다.
이에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신차 평가 프로그램의 안전성 종합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았으며 전 트림에 에어백 8개가 기본 적용됐다.
신형 말리부의 가격은 1.5L 터보 모델이 LS 2310만원, LT 2607만원, LTZ 2901만원이며, 2.0L 터보 모델은 LT 프리미엄팩2957만원, LTZ 프리미엄팩 3180만원이다(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인하 분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