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소장 박화식)가 열대·아열대 수종으로 영양이 풍부해 '생명의 나무'로 불리는 모링가나무 연구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모링가나무는 십자화목 모링가과(Moringaceae)에 속하며 열대·아열대 기후 지역에 분포하는 다년생 식물로 5~12m까지 자라며 원산지인 인도의 고대 전통의학서 '아유르베다'에 300여 가지 질병을 치유하고 예방한다는 기록이 있는 매우 특별한 나무이다.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새로운 소득작물로서 열대·아열대 수종인 모링가나무의 전남지역 적응성 검정, 재배 농가에 대한 기술 지원 및 산업화 전략 모색 등을 위해 지난해부터 묘목 60그루와 1천 립의 종자를 확보해 활착률과 생육 상황 등을 조사한 결과 생존 활착률 89%를 보였다.
또한 모링가나무의 영양성분 및 유효성분을 분석한 결과 모링가 잎은 단백질, 칼슘, 철, 베타카로틴, 비타민 C와 E, 무기물 등이 다른 채소보다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항산화 효능은 줄기(16%)보다 잎(87%)에서 높게 측정돼 천연 항산화제 및 기능성 소재로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향장품을 소재로 한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모링가나무로부터 다양한 생리활성 효능 및 기능성 물질 성분의 함유량을 높이고, 재배농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재배 토양을 다양화하고, 이에 대한 성분 변화를 모니터링해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