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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우 前 옥시 대표 소환 "유해성 사전에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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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와 유족분들에게는 진심으로 죄송, 검찰 조사 성실히 임할 것"

가장 큰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낳았던 영국계 기업 옥시레킷벤키저의 신현우 전 대표가 26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현우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이사를 소환했다. 신 전 대표이사는 유해성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 가습기살균제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검사)은 26일 오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받고 있는 신 전 대표이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신 전 대표이사는 이날 검찰청사에 출석하면서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는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몰랐다"고 답했다.

가습기 살균제를 최초로 개발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저희가 한 게 아니고 SK 제품이 처음 출시된 제품"이라고 말했고, 유해물질 PHMG 인산염이 들어간 제품을 최초로 개발했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처음 (개발한 것이 맞다)"고 답했다.

신 전 대표이사는 또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검찰 수사에 최대한 성의껏 임하겠다"며 "피해자와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영국 본사에 유해성 관련 보고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모든걸 다 밝히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신 전 대표이사를 상대로 유해물질 PHMG 인산염을 넣어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게 된 경위와 유해성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신 전 대표이사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신 전 대표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 및 재소환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가습기 살균제 제조에 관여했던 전 옥시 연구소장 김모씨와 선임연구원 최모씨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소환했다. 김씨는 현재 모 화학제품 제조사 자회사 사장, 최씨는 현재 옥시 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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