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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펜싱 금메달리스트가 됐던 펜싱감독이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동부지검 형사6부(성상현 부장검사)는 음주운전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김모(45)씨를 수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인근에서 술을 마신 뒤 약 200m가량 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골목길을 운전하다가 우측 사이드미러로 행인 이모(33)씨를 쳤고, 술 냄새를 맡은 이씨가 경찰에 신고해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됐다.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를 훨씬 넘는 0.244%로 나타났다.
김씨는 2004년과 2007년, 2011년에도 음주운전을 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대리운전 기사가 오지 않아 차를 몰고 대로변으로 나가려고 했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펜싱 금메달을 따냈으며, 현재 로러스 펜싱클럽 감독과 대한펜싱협회 도핑이사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