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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승' 존 존스 "내 테크닉의 20%만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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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FC 홈피

 

존 존스(28, 미국)가 1년 3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고 라이트헤비급 잠정 챔피언 벨트를 획득했다.

존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197' 메인이벤트 라이트헤비급 잠정 타이틀전에서 랭킹 6위 오빈스 생프루(32, 미국)에 3-0(50-45, 50-45, 50-44)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등장음악이 흘러나오자 존스는 활짝 웃으며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후 옥타곤 앞쪽에 자리한 가족들과 포옹을 나눴다. 1년 3개월 만의 컴백이 스스로 감격스러운 듯했다.

존스는 지난해 1월 'UFC 182'에서 다니엘 코미어(37, 미국)에 판정승하고 라이트헤비급 8차 방어에 성공했다. 하지만 9차 방어전 한 달 전 뺑소니 교통사고를 저질러 경찰에 체포됐고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1라운드. 존스는 원거리에서 킥을 활용해 신중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2,3라운드에서는 클린치 전략으로 나섰다. 다양한 킥으로 상대를 흔들어 놓고 나서 생프루의 뒷목을 잡고 몸통에 니킥과 엘보우 등을 퍼부으며 압박했다.

4라운드부터는 본격적으로 그라운드 작전을 펼쳤다. 존스는 4라운드에서 생프루를 번쩍 들어올려 테이크다운 시키는 장면을 두 차례 연출했다. 위에서 짓누른 후 서브미션을 시도하고 파운딩 공격을 적중시켰다.

5라운드에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존스는 라이트 어퍼컷을 적중시켜 상대를 케이지로 몬 다음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생프뢰는 곧바로 일어났지만 힘이 빠져 시종일관 수세에 몰렸다.

존스는 승리 후 옥타곤 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내가 가진 테크닉의 20%밖에 활용하지 못했다"며 "스스로 자신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경기로 경기감각을 많이 찾았다. 앞으로 있을 코미어 전이 기대된다"고 했다.

생프루는 "2라운드에서 존스의 하이킥을 막는 과정에서 왼팔을 다쳤다. 경기 내내 팔이 아팠다"며 "오늘 존스의 전략이 완벽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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