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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메이웨더는 단연 골로프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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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알바레즈와 맞대결 성사 전망

골로프킨. 사진=골로프킨 홈피 캡처

 

"포스트 메이웨더는 단연 게나디 골로프킨이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 미국)가 지난해 9월, 49승 무패의 전적으로 은퇴하면서 세계 복싱계는 누가 '포스트 메이웨더'가 될 것인지를 놓고 설왕설래다.

이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선수는 나란히 미들급에서 활동 중인 게나디 골로프킨(34, 카자흐스탄)과 사울 알바레즈(26, 멕시코)다.

한국계 무패복서로 유명한 골로프킨은 WBA·IBF 미들급 정규챔피언이자 WBC 미들급 잠정챔피언이고, 알바레즈는 WBC 미들급 정규챔피언이다. 각각 34승(31KO) 무패와 46승(32KO)1무1패의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복싱 전문잡지 '더 링 매거진' 순위는 알바레즈가 골로프킨을 앞선다.

골로프킨은 오는 4월 24일(한국시간) IBF 동급 3위 도미니크 웨이드(26, 미국)와 격돌하고, 알바레즈는 오는 5월 8일(한국시간) 아미르 칸(30, 영국)과 155파운드 계약체중으로 싸운다.

골로프킨과 알바레즈 모두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황현철 한국권투위원회 홍보이사는 12일 CBS노컷뉴스에 "각각 상대와 기량 차이가 많이 난다. 골로프킨과 알바레즈의 압도적인 KO승을 예상한다"며 "칸이 지명도는 높지만 자기 체급(웰터급)보다 체중을 올려서 경기하기 때문에 알바레즈가 손쉽게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칸은 '더 링 매거진' 웰터급 순위 3위로, 31승(19KO)3패를 기록하고 있다.

골로프킨과 알바레즈가 각각 웨이드와 칸을 이긴다면, 두 선수의 통합 타이틀전은 오는 10월쯤 성사될 전망이다. 황현철 이사는 "WBC가 정한 지명방어전 최종 유예기간이 금년 10월이다. 알바레즈 쪽은 골로프킨과의 대결을 미룰 명분이 더 이상 없다. 흥행 면에서도 성공이 예상된다"고 했다.

골로프킨과 알바레즈 경기의 승자가 '포스트 메이웨더' 자리를 차지하는 건 확실하다. 그렇다면 누가 승리할까. 황 이사는 골로프킨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현재 미들급에서 골로프킨을 꺾을 선수는 없다. 기량 면에서 골로프킨이 압도적으로 강하다"며 "알바레즈는 슈퍼웰터급에서 뛰다가 미들급으로 상향했지만 엄밀히 말하면 슈퍼웰터급이 적정인 선수다. 반면 골로프킨은 오랫동안 미들급에서 활동해서 알바레즈보다 미들급 내구성이 좋다"고 설명했다.

양 선수의 통합타틀전 파이트머니는 각각 최소 1천만 달러(약 121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 이사는 "골로프킨은 1천만 달러 플러스 알파, 알바레즈는 2천만 달러 선을 예상한다"고 했다.

알바레즈는 지난해 5월 제임스 커클랜드에 3라운드 KO승했을 때 파이트머니로 350만 달러(42억원) 플러스 알파를, 골로프킨은 지난해 5월 윌리 먼로 주니어에 6라운드 KO승을 거뒀을 때 150만 달러(18억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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