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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슈 공주' 임소희, 로드FC 데뷔전서 TKO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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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4-17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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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드FC 제공

 

'우슈 공주' 임소희(20)가 종합격투기 데뷔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임소희는 16일 중국 북경공인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30' 여성부 스트로급(52kg 이하) 경기에서 얜 시아오난(27, 중국)에게 1라운드 3분 28초 만에 TKO패했다.

두 선수는 종합격투기 전향 전 우슈 '산타'(겨루기 종목) 선수로 활동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타격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인 만큼 이날 경기도 타격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1라운드 시작하자 마자 임소희가 펀치로 선제 공격했다. 시아오난은 순식간에 임소희를 넘어뜨린 후 관절기를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경기는 스탠딩으로 전환됐다. 두 선수는 펀치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다. 매서운 킥을 함께 구사하는 시아오난이 경기의 주도권을 쥐었지만, 임소희도 물러서지 않았다.

하지만 3분 여가 지났을 무렵, 시아오난의 킥이 임소희의 어깨에 "딱" 소리와 함께 꽂히면서 승부가 갈렸다. 순간 임소희는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어깨 부위를 만지며 경기 포기 의사를 전했고,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중단했다.

사진=로드FC 제공

 

이날 승리로 시아오난은 종합격투기 전적 8승 1패가 됐다.

비록 패했지만 짧은 준비기간(2개월)을 감안하면 임소희 역시 선전했다. 이제 막 종합격투기에 첫 발을 내디딘 만큼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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