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스, 한국 춤 삼매경" 박병호, 댄스파티로 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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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사진=노컷뉴스)

 

"클럽하우스에 음악 소리가 크게 울려퍼진다. 지금 트윈스는 한국 춤을 배우고 있다"

미네소타 지역언론 '스타트리뷴'의 필 밀러 기자가 16일(한국시간) 박병호의 8회 결승타로 개막 9연패 뒤 첫승을 신고한 미네소타 트윈스의 경기 후 라커룸에서 남긴 트윗이다.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경기 후 미네소타 라커룸에서 댄스 파티가 열렸다. 파티의 주인공은 박병호였다.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서 8회말 결승 2루타를 때려 5-4 팀 승리를 이끈 박병호가 클럽하우스에 들어서자 광란의 파티가 시작됐다.

미네소타 구단에서 미디어 담당 업무를 맡고 있는 더스틴 모스는 "오늘밤 박병호가 댄스파티를 이끌고 있다"는 트윗을 남겼다.

팀 동료 리키 놀라스코는 자신의 트위터에 박병호의 애칭이자 그가 잘했다는 의미의 해쉬태그 '#parkbang'을 걸고 "트윈스가 이겼다! 댄스 파티 때문에 진이 빠지고 있다"며 즐거워했다.

폴 몰리터 감독도 박병호의 춤 실력을 묻는 한 기자의 질문에 "잠깐 봤는데 그걸로 충분했다"는 다소 애매한(?) 답변을 남겼다.

누구도 댄스파티의 영상이나 사진을 올리지는 않았다.

미네소타 클럽하우스에서 댄스파티가 열린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10경기 만에 첫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첫승의 감격이 녹아들었기 때문에 트윈스의 댄스파티, 특히 박병호의 춤은 주위의 이목을 끌었다.

미국 'CBS 미네소타'의 기자는 아예 박병호에게 "찬스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것과 경기 후 춤을 춰야한다는 사실 중 어떤 게 더 부담됐는지 궁금하다"는 재밌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박병호는 "둘다 부담은 안 됐다. 경기 끝나고 들어왔을 때 노래가 크게 들리길래 춤추겠구나 생각은 했다"며 웃었다.

이어 박병호는 이 매체를 통해 시즌 첫승을 이끈 감격과 소감을 전했다.

박병호는 "사실 야구를 하면서 이렇게 크게 제스쳐를 하는 성격도 아니고, 플루프 선수가 들어와 역전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크게 환호하는 모습이 나왔다. (타구를) 친 코스가 좋았고 좌익수가 한번에 처리 못하는 걸 봐서 플루프가 홈까지 들어가길래 제발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모두가 승리를 원했기 때문에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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