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득점 해봐" 샤크의 말에 코비는 60득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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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브라이언트가 은퇴 경기를 마치고 샤킬 오닐을 찾아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NBATV 중계화면 캡처)

 


한때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 둘 다 보통이 아니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코트를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둘은 NBA 팬들에게 오랫동안 회자될 에피소드를 만들어냈다.

샤킬 오닐은 은퇴경기를 앞둔 코비 브라이언트에게 "마지막이니까 50점을 해봐"라고 말했다. 보통 이런 말을 하면 농담으로 받아들이는 게 정상이다.

그런데 농구만큼은 늘 진지하게 다루는 코비 브라이언트에게는 농담이 아니었다. 브라이언트는 오닐이 보는 앞에서 60점을 퍼부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끝난 2015-2016 NBA LA 레이커스와 유타 재즈의 정규리그 최종전, 20년 경력을 마무리짓는 은퇴전에서 60점을 퍼부으며 레이커스의 101-96 승리를 이끌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지난 3월말 방송 인터뷰를 통해 TNT 해설위원인 샤킬 오닐과 대화를 나눴다. 샤킬 오닐은 "내게 한 가지만 약속할 수 있겠는가.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리는 마지막 홈 경기에서 50점을 넣어달라. 할 수 있겠나?"라고 물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노(NO)"라고 외치며 약속을 거부했다. 그러나 코비 브라이언트는 60점을 넣었다.

코트사이드에서 옛 동료의 은퇴전을 지켜본 샤킬 오닐은 경기 후 "내가 코비에게 50점을 넣어보라고 도발했는데 이런 XX, 60점을 넣어버렸어"라며 혀를 내둘렀다.

막 던지는(?) 오닐이나 그 말을 현실로 만들어버린 코비나, 누구보다 승부욕이 뜨거웠던, NBA 역사에 남을 원투펀치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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