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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세계 굴착기 업체 순위 8위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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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3월 판매 순위 3위, 구조조정 효과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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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으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한 두산 인프라코어가 지난해 매출 기준 세계 8위를 기록하며 순위가 2계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3월 중국에서는 굴착기 판매량이 1년 전에 비해 20%이상 늘어나는 등 3위를 기록함에 따라 앞으로도 실적 회복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14일 영국 건설중장비 미디어그룹 KHL의 '옐로우 테이블'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건설기계 매출이 47억6천만달러로 전년보다 줄었지만 전 세계 건설장비 업체 순위는 8위로 2계단 상승했다.

경기 불황 속에 세계 건설장비 업체들의 매출이 급감하는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상대적으로 매출 감소가 적어 선방했다는 평가이다.

특히 광산과 토목 중심의 중대형 건설기계 시장이 침체된 반면 주택 시장 중심의 소형 건설기계 시장에서 자회사인 두산밥캣이 선전한 것도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의 시장점유율은 사상 최고치인 3.6%를 기록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1년 세계 6위까지 기록한 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10위권에 머물러 오다가 이번에 8위로 상승한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에서도 선전했다.

중국공정기계협회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3월 굴착기 1천1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7.6%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판매량 828대, 시장점유율 6.9%에 비해 판매량이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판매순위로는 3위를 기록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3월 중국 시장은 성수기 수요 증가와 새로운 배기규제 발효를 앞둔 재고 소진으로 업계 간 경쟁이 치열했다"면서 "고객 맞춤형 지원 정책과 우수한 대리상(현지 딜러) 체제의 구축 등 구조조정의 효과로 순위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직원을 5천명에서 3천800여명으로 줄이고 사업 부문 매각과 조직 개편 등 구조조정을 시행한 만큼 올해 구조조정의 효과가 나타날지 결과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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