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만 있나' 박병호, 데뷔 첫 2경기 연속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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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산 거포' 박병호(30 · 미네소타)가 데뷔 후 첫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박병호는 10일(한국 시각) 미국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 원정에 6번 지명타자로 나와 4타수 1안타를 올렸다. 전날 데뷔 첫 홈런까지 연이틀 안타다.

시즌 타율은 2할2푼2리에서 2할3푼1리(13타수 3안타)로 올랐다. 박병호는 출전한 4경기 모두 출루한 상승세도 이었다.

경기 초반은 좋지 않았다. 박병호는 2회 2사에서 상대 우완 선발 이안 케네디와 맞선 첫 타석에서 루킹 삼진을 당했다. 5회도 시속 150km 직구를 지켜보다 또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삼세번은 없었다. 박병호는 7회 2사에서 박병호는 2볼에서 케네디의 시속 145km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만들어냈다. 이날 10개의 공 만에 나온 첫 스윙이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박병호는 대만 투수 왕젠밍에게 좌익수 뜬공을 치면서 이날 타석을 마쳤다. 미네소타는 0-7로 져 개막 5연패에 빠졌다.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중 유일한 무승팀으로 남았다.

볼티모어 김현수(28)는 이날 탬파베이와 홈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벅 쇼월터 감독이 김현수의 주말 3연전 중 선발 출전을 예고한 가운데 11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이 성사될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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