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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아이폰5s 이상 신형 아이폰은 잠금해제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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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아이폰5s 이상 신형 아이폰의 잠금해제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CNN머니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FBI 제임스 코미 국장은 6일(현지시간) 오하이주 갬비어에 위치한 캐년대 미국 민주주의 연구센터가 주최한 '프라이버시의 기대: 암호화, 사찰 그리고 빅데이터' 세미나에서 "FBI가 구입한 툴을 이용해서는 아이폰5S 또는 최신형 아이폰을 해킹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에서 14명을 숨지게 한 총격 테러범 파룩의 아이폰5c 잠금해제를 진행한 FBI는 아이폰 해킹 방식에 대해 이날 코미 국장은 "테러범의 아이폰을 확인하기 위해 민간업자를 통해 아이폰 해킹 툴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애플의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 8과 이후 버전에서는 휴대폰 정보에 접근하기 어렵도록 암호화 기능이 적용되어 있다. 파룩의 아이폰5c는 iOS 9 버전이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코미 국장은 "iOS 9이 설치된 아이폰5c의 잠금을 해제했다"며 "우리는 좁은 범위의 휴대전화에서 작동하는 툴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IT매체 테크크런치는 FBI가 아이폰의 취약한 보안 문제를 애플에게 아직 통보하지 않았다면서 FBI가 향후에도 이러한 보안 취약점을 활용하기 위해 애플이 이 보안 문제의 해결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미 국장은 "우리가 애플에게 보안 취약점에 대해 말해주면 애플은 그것을 고칠 것이고, 우리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게 된다"며 "우리는 (통보해야할 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테크크런치는 이같은 FBI의 입장이 결국 미국의 아이폰5c 사용자 수백만명의 개인정보가 해커나 정보기관에 유출될 수 있게 되는 것으로 매우 부끄러운 전략이라고 비판하면서 현재로서는 FBI가 하는 말을 신뢰해야 하지만 FBI가 어떤식으로 해킹할 지 모르기때문에 앞으로는 FBI를 신뢰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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