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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에도 느긋' 김경문 "타격 부진? 상대가 잘 던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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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3연패는 없다!' 7일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두산 베어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를 앞두고 "한 팀에게 3연패는 안 된다"고 밝히며 반격을 예고했다. (사진=자료사진)

 

"해법이 어딨나, 투수가 잘 던지면 어쩔 수 없다."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NC의 경기가 열린 7일 잠실구장. 경기 전 김경문 NC 감독은 최근 타선 침체에 따른 3연패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 표정을 지었다.

NC는 개막 4경기에서 팀 타율이 1할8푼9리(122타수 23안타)에 불과하다. 10개 팀 중 유일하게 1할대다. 팀 득점도 4경기에서 10점, 평균 2.5점이었다.

중심 타자들이 침묵했다. 지난해 KBO 최초로 40홈런-40도루 클럽에 열며 정규시즌 MVP에 올랐던 에릭 테임즈를 비롯해 나성범과 이호준 등이다. 3연패 동안 무안타에 그친 테임즈는 타율 1할6푼7리, 나성범은 2할1푼4리, 이호준은 1할2푼5리에 머물러 있다.

시즌 전 최강 타선으로 꼽힌 NC임을 감안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삼성에서 이적해온 박석민만이 타율 3할3푼3리 1홈런 5타점으로 4년 최대 96억 원 몸값을 해주고 있다.

이에 김 감독은 "주변에서 우리 팀 타선이 좋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해서 그런지 선수들이 긴장해서 더 못 친다"고 웃었다. 이어 타격감 회복에 대해 "해법이 어딨나, 상대 투수가 잘 던지면 어쩔 수 없다"면서 "KIA 양현종, 헥터 노에시와 두산 장원준, 마이클 보우덴 등 강한 투수들을 만났다"고 선수들을 두둔했다. 모두 팀의 1, 2선발 에이스급 투수들이다.

믿음으로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김 감독은 "타격감이라는 게 나쁠 때가 있으면 올라갈 때도 있다"면서 "지금은 좋지 않아도 저 타자들이 쳐서 이기는 경기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두산 선발 노경은을 상대로 타선이 터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상대 선발이 에이스급이면 어떤 팀도 잘 칠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3선발 이하 투수들이면 타자들이 자신감을 보일 수 있고 치다 보면 타격감이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막강 타선의 힘이 발휘되지 않은 NC. 과연 김 감독의 바람대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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