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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인-서동욱 이적 도미노' 시작은 구자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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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친정팀 KIA 복귀

 

넥센 내야수 서동욱(32)이 11년 만에 친정팀 KIA로 복귀한다.

KIA는 6일 "넥센과 조건 없는 트레이드를 통해 서동욱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경기고 출신 서동욱은 2003년 2차 1라운드 4순위로 KIA에 입단한 뒤 2005년 11월 LG로 이적했다. 2013년부터는 넥센에서 뛰었다.

서동욱은 프로 통산 11시즌 타율2할3푼4리 24홈런 116타점 148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55경기 타율 2할3푼3리(103타수 24안타) 15타점 14득점의 성적을 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아직 1군 출전이 없다.

삼성 구자욱 도미노 현상이라고 할 만하다. 구자욱은 지난해 신인왕에 오른 맹활약을 펼치면서 올해 주전 1루수로 자리잡았다. 이에 삼성은 기존 주전이던 채태인을 넥센으로 보내고, 불펜 투수 김대우를 영입했다.

그러면서 불똥이 서동욱에게 튀었다. 내야 백업 자원인 서동욱은 올해 윤석민에 이어 삼성에서 채태인이 이적해오면서 입지가 더 줄었다.

KIA는 "조건 없는 트레이드를 결정해준 넥센 구단에 감사하다"면서 "서동욱 영입으로 내야진 보강이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동욱은 "아무런 조건 없이 이적하게 도움을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면서 "새로운 기회를 얻은 만큼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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