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위패를 욕되게 말라"… 북파공작원 유족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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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서 현충행사하던 북파공작원 단체에 유족들 항의

 

"내 아버지의 위패를 추운 서울광장에 꽂아 둘 순 없다. 당장 위패 돌려달라"

대한민국 특수임무수행자회가 5일 서울광장에서 ''대한민국 특수임무전사자 합동위령제''를 열고 있는 가운데 일부 북파공작원 유족동지회(HID) 회원들이 "광장에 꽂은 위패를 돌려달라"며 강력 반발했다.

고 임창성씨의 딸 임윤옥(57)씨는 "아버지의 위패를 차거운 땅 바닥에 모실 수는 없다"며 "즉시 아버지의 위폐를 돌려달라"고 항의했다.

고 김광준씨의 딸 김봉녀(45)씨도 "전사자들의 위한 합동위령제는 어불성설"이라며 "행사의 주인이 돼야할 유족들에게 사전 통보나 고지도 없이 뉴스를 통해 전해듣는 위령제가 세상에 어디있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유족들은 "죽은 자의 넋을 더이상 더럽히지 말라. 광장에 꽂힌 위패를 즉각 돌려달라"며 특수임무수행자회측과 실랑이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특수임무수행자회측이 위패를 모셔가려는 유족들의 서울광장 진입을 막기도 했지만 다행히 큰 충돌을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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