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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지방에 '금연상점' 등장…"사탕종류 '금연의약품'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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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담배 (사진=안윤석 대기자)

 

북한에서 최근 건강을 위한 금연을 강조하면서 평양에 이어 지방에도 금연상점이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의 소식통은 "중앙의 지시에 따라 각 도 소재지들에 '금연상점'이란 것이 생겼다"며 "청진시 포항구역 남강동에서 금연상점이 최근 운영을 시작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소식통은 "금연상점은 도 인민보건소 산하에 소속돼 보건소 직원 두명이 배치돼 상담을 해주고 평양 외화벌이 기관에서 개발한 사탕종류의 금연의약품을 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연사탕은 가격에 따라 원단위기준(함량기준)이 다양하며 최하상품은 한 곽에 30위안, 중간상품은 60위안, 최고상품은 120위안에 팔고 있다"고 했다.

소식통은 또 "일부 주민들이 금연사탕을 사용하면서 금연효과가 나타나 중앙의 금연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하지만, 금연운동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는 주민들도 많다”고 말했다.

세계 보건기구도 지난 2012년 1월 북한이 지난 2005년 '담배 통제 협약'에 가입한 뒤 금연 운동을 꾸준히 강화해 오고 있다"며 "평양에 있는 금연 센터는 북한 자체적으로 개발한 금연약을 판매해 많은 북한 주민들의 금연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는 또, "북한에서는 백화점, 병원, 대중교통 등 공공 장소 또는 구역에서 흡연이 금지되고 이곳에는 금연 구역이라는 표지판이 비치돼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흡연자 비율이 전세계 평균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워싱턴대학과 호주 멜버른대학 공동 연구팀은 "북한의 흡연자 비율은 2012년을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23.4%로 전세계 평균 18.7%를 크게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12년 현재 남성 흡연율이 45.8%로 세계 평균 31.1% 보다 크게 높아 거의 2 명 중 1 명 꼴로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지만, 여성 흡연자는 전체 인구의 2.6%에 불과했다.

전체 흡연자 수는 2012년 현재 463만7천 명으로 1980년의 251만2천 명 보다 2배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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