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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점주들 뿔났다…폭언에 부당계약, 갑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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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MPK그룹) 정우현 회장

 

NOCUTBIZ
미스터피자 정우현 MPK그룹 회장의 경비원 폭행을 계기로 가맹점주들이 쌓여있던 불만을 터트렸다. 이들은 그동안 정 회장에게 폭언을 당한 가맹점주가 있으며, 일부 부당계약과 갑질이 있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미스터피자가맹점주협의회(이하 협의회)는 6일 서울 서초구 MPK그룹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회장을 향해 "피해자와 국민에게 정중히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정 회장은 미스터피자 홈페이지를 통해 짧은 사과의 글을 올렸을 뿐 본인이 직접 대중앞에서 사과하지 않았다.

점주들은 과거 정 회장이 가맹점주들에게 한 폭언을 폭로했다.

협의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우현 회장은 미스터피자 최모 가맹점주에게 '너는 내가 가만두지 않겠다' '넌 패륜아다'라고 폭언을 했다"며 "전국 가맹점에 발송한 공문에서는 식자재 카드 결제를 요구하는 가맹점주에게 '금치산자가 아니고서는 어떻게 이런 요구를 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표현했다"고 주장했다.

또 협의회는 "정우현 회장은 가맹점이 낸 광고비로 자신의 자서전을 제작하고 수천 권을 구매해 고객들에게 대여했다"며 "베스트셀러로 만들어야 한다며 가맹점주들에게 수백여권씩 강매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피자의 주재료인 치즈를 납품하는 과정에 회장의 동생과 특수업체를 끼어 가맹점에 비싸게 팔아 불공정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정우현 미스터피자 회장 (이미지=미스터피자)

 

협의회에 따르면 미스터피자 가맹본사인 MPK그룹은 피자의 주요재료인 치즈 공급 시 유가공업체와 직접 거래하면 10kg당 7만원대에 공급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유주인 회장의 동생과 특수업체 등을 거래단계에 추가해 실재 가맹점에는 10㎏당 9만2950원에 공급했다. 협의회는 "이러한 행위는 부당한 거래단계 추가의 불공정행위로 가맹점주 수익악화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스터피자 본사에 대한 점주들의 불만은 쌓여가고 있었다. 폭행 사건이 불거지기 전인 지난달에도 본사앞에서 삭발식을 하고 규탄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본사가 공급 치즈 단가를 후려치고 가맹점주협의회와의 협의 없이 기존 POS(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 업체와 재계약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 2일 MPK그룹 프랜차이즈 업체가 입점한 서울 서대문구의 한 건물에서 경비원 황모(58)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정 회장에게 9일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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