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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연내 출범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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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출범 후 신뢰 문제 발생하면 안 돼"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6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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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쯤에는 문을 열 것으로 기대됐던 인터넷전문은행의 연내 출범 가능성이 무산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11월 예비인가를 받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출범 준비에 한창이지만, 전산시스템 등 핵심 설비 구축에 예상보다 시간이 훨씬 더 많이 소요되리라는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이 금융개혁 실적 과시를 위해 연내 출범을 압박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

금융위원회 임종룡 위원장이 이에 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6일 기자간담회에서 임종룡 위원장은 "인터넷전문은행 하반기 출범 압박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임 위원장은 "오는 12월 출범은 금융위원회 희망 사항이 아니라 예비인가를 받은 사업자들이 그렇게 계획을 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언제 출범하느냐'보다 더욱 중요한 문제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성공"이라고 임 위원장은 강조했다.

성급하게 출범했다가 이용자가 불편을 느끼고 신뢰성에 문제가 드러나면 인터넷전문은행이 성공할 수 없다는 얘기다.

임 위원장은 "사업자가 안전하고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해 출범을 늦추겠다면 늦추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절대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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