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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사태' BAL 언론이 제시한 '제 3의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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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벗어, 말어' 볼티모어 김현수는 2일(한국 시각) 필라델피아와 원정에서 9회 대타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메이저리그 잔류와 마이너리그 강등 사이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 사진은 지난해 볼티모어 입단 회견 때 모습.(자료사진=황진환 기자)

 

위기의 김현수(28 · 볼티모어)가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마이너리그행 압박을 넣고 있는 구단은 겨우 마지막 한 타석의 기회를 줬다. 이제 정규리그 개막까지 이틀이 남은 가운데 결단을 내려야 한다.

김현수는 2일(한국 시각) 미국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원정에 9회 대타로 출전했다. 7-7로 맞선 9회 1사 1, 2루에서 김현수는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지난달 27일 보스턴전 이후 6일 만의 경기다. 당시처럼 벅 쇼월터 감독은 대타 출전으로 인색한 기회를 줬다. 이날 김현수는 몸을 풀 여유도 없었다.

시범경기를 마친 김현수는 이제 메이저리그(MLB) 잔류냐, 마이너리그 강등이냐를 결정해야 한다. 시범경기 타율은 1할7푼8리(45타수 8안타), 기회를 충분히 받지 못한 가운데 거둔 성적표다.

구단은 계속해서 김현수를 압박하고 있다. 댄 듀켓 단장과 쇼월터 감독이 "김현수가 마이너리그에서 적응을 하고 올라오길 바란다"고 대놓고 밝혔다. 다만 김현수는 자신의 권리인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했다.

볼티모어 방송 매체 MASN는 이날 "볼티모어 스프링캠프가 무척 어수선하게 돌아간다"면서 "김현수 문제가 가장 큰 이슈"라고 전했다. 이어 "김현수는 마이너리그행에 동의할 필요가 없다"면서도 "볼티모어 또한 (정규시즌에 활용하지 않을) 김현수를 개막 로스터에 넣기 어렵다"며 난국을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해결책도 제시했다. MASN은 "볼티모어가 김현수의 첫 시즌 연봉인 280만 달러는 감수할 수 있다"면서 "김현수가 미국 무대에 적응하길 기다리면서 시즌 종료 뒤 한국 구단과 협상하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볼티모어로서는 김현수를 방출할 경우 줘야 할 2년 연봉 700만 달러(약 82억 원)를 다소 보전할 수 있는 방법이다. 실제로 김현수처럼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가졌던 윤석민(KIA)도 2014시즌을 트리플A에서 뛴 뒤 MLB 도전을 포기하고 지난해 3월 KIA와 계약했다.

25인 개막 로스터는 4일까지 확정해야 하는 상황. 쇼월터 감독은 "로스터 확정 전에 오늘 경기 후 4~5명 선수와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볼티모어와 김현수가 어떤 해결책을 찾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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