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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디젤 경운기, 전기 경운기로 바뀔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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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지역 중소중견기업과 전자정보기술원 중심으로 조합결성 움직임도

(사진=구미전자정보기술원 제공)

 

NOCUTBIZ
농촌진흥청 조사에 따르면 2012년 경운기 100대당 농작업 사고율은 0.79건이었다.

여기다 경운기의 교통사고율 0.18건을 합하면 경운기 100대에 거의 한대꼴로 사고가 난다는 뜻이다.

점차 고령화 돼가는 농촌에서 고령의 노인농부가 무거운 경운기 등 농기계를 이용해 농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7년 32.1%였던 농촌의 고령인구 비율이 2013년에는 37.3%로 크게 증가했다.

따라서 고령농민들을 위한 보다 안전하고 조작이 쉬운 농기계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농기계 가운데 중소형에 해당하는 경운기나 작업운반차 등의 경우 조작이 쉽고 전기동력을 주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전기동력 농기계가 무거운 디젤 경운기를 대체하면 농민안전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동력 농기계는 기존의 디젤 농기계와 비교해 매연이 없고 소음이나 진동이 없어 친환경 농업에 적합하다.

또 고성능 전자브레이크와 4륜구동 시스템으로 지형이 불규칙한 농촌의 노면에서 안전한 이동이 가능하고 조작이 쉬워 고령화된 농촌에서 적합하게 이용할수 있다.

그런데 대기업 중심으로 진행되는 전기자동차 시장과는 달리 전기 경운기 등 농업용 전기차는 중소, 중견 중심으로 차별화된 시장을 형성할 수도 있다.

차종범 구미전자정보기술원장은 2일 "농촌고령화 시대에 맞춰 전기동력 농기계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긴요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기동력 농기계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때 전자산업의 메카로 다양한 단계의 중소,중견기업이 포진해 있는 구미공단의 경우 이런 전기 농기계 산업클러스터가 되기에 충분하다는게 차 원장의 판단이다.

실제로 구미에 있는 중소, 중견기업들을 중심으로 낙후된 대기업 하청구조에서 변화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맞춰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지난해 8월 부터 업체들과 전기차활성화를 위한 회의를 5차례 정도 갖고 틈새시장이면서 국내내수 시장도 있고 아직 미개척분야인 농업용 기계쪽으로 촛점을 맞추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농업용 전기차 관련 완성차 2개사와 관련 기업40개 정도로 협의회를 구성하고 기업이 자발적으로 조합으로 승격시킬 준비도 되어 있다.

이런 지역기업과 기관들의 노력에 맞춰 정책적 지원도 요구되고 있다.

특히 전기동력 농기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근육이라고 할 수 있는 구동파트와 뇌에 해당하는 컨트롤 파트 등의 핵심 기술개발과 실증을 위한 종합센터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또 산업의 정착을 위해 기존 농기계 구입때 적용되는 혜택 뿐 아니라 전기자동차에 대한 세제혜택 등을 전기동력 농기계에 확대하는 것도 필요하다.

전기동력 농기계의 저변확대와 인프라 활성화를 위한 '시범마을' 조성을 통해 전기동력 농기계의 '공유체제'를 구축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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