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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거짓말처럼 떠난 장국영…영화로 추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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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성월동화'의 장국영(사진=메가박스 제공)

 

만우절이던 지난 2003년 4월 1일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아시아 최고의 스타 장국영. 추모 13주기를 맞아 그를 영화로 추억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에서는 장국영의 마지막 로맨스 영화 '성월동화'가 지난 31일 단독 개봉했다.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무삭제 감독판을 선명한 화질로 복원한 점이 눈길을 끈다.

성월동화는 사랑의 상처를 지닌 두 남녀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렸다. 결혼을 앞두고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연인을 잊지 못하던 한 여자(토키와 타카코)가 죽은 연인을 꼭 닮은 홍콩 비밀경찰(장국영)을 운명처럼 마주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지난 1999년 개봉 당시 성월동화는 약 3분 분량의 베드신을 들어내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이번에 재개봉하는 성월동화는 제작진이 의도한 오리지널판을 그대로 소개한다. 이에 따라 비밀경찰로서 범죄 조직에 잠입한 장국영이 우연히 마주친 토키와 타카코와 연인이 돼 사랑을 키워나가는 격정적인 베드신이 복원됐다.

장국영의 청년시절을 담은 초창기 영화 두 편도 소개된다. '금지옥엽'과 '첫사랑'이 지난 31일부터 VOD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먼저 금지옥엽은 남장 여자 신인 가수와 음반제작자의 유쾌하고 발랄한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당시 수많은 여학생들의 우상으로서 최고 인기를 누렸던 장국영의 전성기 모습이 돋보인다.

이 영화는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1994년 개봉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네가 남자든 여자든 난 널 사랑해"라는 극중 장국영의 말은 명대사로 남아 있다. 양조위의 부인이기도 한 명배우 유가령, 당시 신인배우였던 원영의가 장국영과 함께했다.

또 다른 영화 첫사랑은 비극적인 운명과 대면한 청춘의 아픈 사랑을 담았다. 지난 1983년 제작됐는데, 장국영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 개봉했다.

이 영화에서는 20대 신인 배우 장국영의 풋풋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그는 첫사랑에 눈뜨고 성실하게 살아가지만 잘못된 지난날의 운명 탓에 이별의 아픔을 겪어야 하는 청년을 연기한다.

이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여배우 옹정정과는 열애설에 휩싸일 정도로 실감나는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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