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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는 옛말…초등학생도 하루 두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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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쌀 중심 식습관교육 학교' 확대 운영 계획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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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10명 가운데 2명 정도는 아침밥을 먹지 않고 학교에 등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어릴때부터 아침밥을 거르는 식습관이 굳어지면서 우리 국민의 밥쌀 소비량도 오는 2025년에는 연간 49kg까지 감소해 하루 세끼가 아닌 두끼 시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국민의 아침밥 결식률은 2012년 23.4%에서 2013년에 23.9%, 2014년에는 24.0%로 해마다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6~11세 아동의 아침 결식률도 2013년 11.4%에서 2014년에는 11.5%로 해마다 조금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한부모 가정이 증가하면서 이미 어릴때부터 아침밥을 먹지 않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아동의 실제 결식률이 정부 통계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는 사실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172개 '쌀 중심 식습관교육 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학생의 15~18%가 아침밥을 먹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 용인 보정초등학교는 식습관교육 이전에 아침밥 결식률이 16.5%, 충북 옥천 장야초등학교는 17%로 조사됐다.

이처럼 우리나라 국민들의 식생활 습관이 아침밥을 아예 굶는 형태로 바뀌면서 쌀 소비량도 계속해 크게 줄어들고 있다.

국내 1인당 쌀 소비량은 2000년 93.6kg에서 지난해는 62.9kg으로 15년 사이에 32.8% 감소한데 이어 오는 2025년에는 49.2kg까지 줄어들어, 쌀소비 감소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10년 뒤에는 우리 국민 대부분이 하루 두끼 정도만 쌀밥을 먹는다는 얘기"라며 "아침밥 결식에 따른 국민건강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와 관련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아침밥 먹기의 중요성과 쌀의 가치, 올바른 식습관 등을 교육하는 '쌀 중심의 식습관교육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172개 초등 학교, 11만4천명에서 올해는 유치원 50개를 포함 250개 학교 11만9천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런 교육을 통해 용인 보정초등학교의 경우 아침밥 결식률이 16.5%에서 1.6%로 낮아지고, 쌀 가공식품 선호도 또한 4.4%에서 21.3%로 크게 높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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