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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닌자' 롯데타워 침입경로 확인…법적대응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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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스카로프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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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구조물 꼭대기에 아찔한 사진을 찍는 것으로 유명한 해외 사진작가가 한국의 롯데월드타워의 꼭대기를 촬영해 올려 화제가 된 가운데 롯데월드타워 측은 이들의 침입 경로를 어느정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월드타워 운영사인 롯데물산 관계자는 "현재 사진작가들의 침입 경로를 어느정도 파악했으며, CCTV 확인을 통해 좀더 상세하게 분석하는 중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법적 대응나 사후 조치 등은 완전한 경로가 파악된 뒤에 논의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도시의 닌자'라고 불리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사진작가 바탈리 라스카로프(Vitaliy Raskalov)는 구조물 꼭대기에서 추락할 것만 같은 아찔한 사진을 찍는 것으로 유명하다.

라스카로프는 지난 27일 "새로운 동영상을 기대하라. 610m 높이 서울 롯데월드타워"라는 설명과 함께 롯데월드타워 공사현장에서 아래를 향해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라스카로프가 올린 사진에는 롯데타워의 꼭대기에서 서울 시내 일대가 훤히 내다보이는 아찔한 풍경이 담겨있다.

그는 지난 2년 6개월 동안 러시아 출신 바딤 막호로브(Vadim Makhorov)와 함께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예수상, 중국 상하이 타워 등 세계 각지의 유명 고층 건물과 구조물에 직접 올라 사진 수천장을 찍었다. 인스타그램에 사진들을 공유하면서 2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롯데물산은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들의 얼굴 사진이 담긴 공고문을 건물 주요 출입문에 붙이는 등 보안에 각별히 신경을 썼지만 결국 무단침입을 막지 못했다.

올해 말 완공 예정인 롯데월드타워는 123m(555층) 높이의 세계 5~6위권 고층 건물로, 롯데건설 등이 이달 17일 꼭대기 첨탑 구조물을 완성하고 현재 내장 공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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