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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잇단 포(砲) 위협 의도있나…"전략 변화 여부 분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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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장사정포 도발시 현장에서 작전 종결"…軍 "감시, 타격 체계 구축"

북한 이 새로 개발한 대구경방사포사격 모습(사진=노동신문)

 

북한이 4차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에 이어 장사정포와 신형방사포, 자주포 등을 잇달아 발사하면서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대응하고 있다.

북한은 성능실험 단계인 핵과 장거리미사일 발사에서 최근에는 장사정포와 방사포 등 언제라도 '실전 투입' 가능한 무기로 위협의 형태를 다양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24일 ‘장거리포병대 훈련‘을 실시하고 이 장면을 27일 공개했다.

영상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차량에 탑승해 포병 부대를 지휘하고 170m자주포와 240m방사포 등 100여문의 포가 해안가에서 불을 뿜으며 발사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북한은 지난 26일에는 우리 군의 북한 핵심시설을 겨냥한 정밀타격 훈련 등을 거론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공개사과하지 않으면 청와대를 타격하겠다며 '최후통첩'을 보냈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함경남도 함흥 남방 20km일대에서 사거리 200km에 이르는 신형방사포 5발을 동해상으로 쏘며 무력시위를 벌였다.

이처럼 북한은 올해 1월4일 제4차 핵실험과 2월 7일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한데 이어 중단거리 미사일과 방사포, 장사정포, 자주포 등 당장 투입 가능한 무기 위주로 위협의 형태를 다양화하고 있다.

김정은 제1비서가 신형대구경방사포사격을 지도하는 모습(사진=노동신문)

 

일각에서는 북한이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대응해 다양한 포공격 능력을 과시하려는 것 외에 전략의 변화가 있는지에 대해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핵과 장거리 미사일 위주에서 공격 가능한 '현실적인' 무기로까지 대응 전략을 다양화해 위협의 수위를 끌어올리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은 "300mm 방사포의 등장은 사거리가 200km에 달하고, 최근 쏜 노동미사일 역시 이전과는 다른 특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긴장을 해야한다"며 "(북한이 최근 보여주는 위협의 형태가 다양화하는 것이) 전략의 변화인지 전술의 변화인지 여부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반발하며 당분간 여러 형태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 다연장로켓부대인 천무대대 방문 (사진=국방부 제공)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이날 최전방에 위치한 다연장로켓부대인 천무대대를 방문해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한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은 핵·미사일 시험 이후 유엔 안보리 결의에 의한 국제제재가 진행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폭파 장면 공개, 서울 불바다 위협, 최후 통첩장 발표 등 군사도발 위협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우리 군은 적 도발시 현장에서 단호하고 강력한 응징을 통해 재도발 의지를 뿌리 뽑고 ‘도발은 곧 자멸행위’임을 인식시켜야한다"고 강조했다.

군 당국은 이날 북한군의 움직임을 철저히 감시하고 도발시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 다연장로켓부대인 천무대대 방문 (사진=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북한의 포 위협에 대해 "(북한의)300mm 방사포를 포함한 장사정포 위협에 대비해 다양한 감시.정찰자산으로 적을 감시·탐지하고 적 도발시 현장 전력과 합동전력을 운용해 타격할 수 있는 대화력전 수행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특히 (다연장로켓부대인) 천무대대는 최첨단에서 최단시간내 현장에서 작전을 종결할 수 있는 핵심 타격 전력”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지금 북한은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과 장사정포 등 포공격 능력이 진화하고 있다는 두가지 측면에서 대남 위협을 강화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북한군의 이같은 위협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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