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금융통화위원 4명의 후임으로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등 4명이 추천됐다고 28일 밝혔다.
4명의 금통위원 후보는 조 교수 외에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고승범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장이다.
4년 임기의 금통위원은 기획재정부장관과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추천을 받았으며 인사검증 작업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기획재정부 장관의 추천을 받은 조동철(55세) 교수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미국 텍사스 A&M대학교 경제학과 조교수를 거쳐 1995년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으로 부임해 재정경제부 장관 자문관 겸 거시경제팀장, 한국개발연구원 거시.금융경제연구부장을 거쳐 2006년부터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로 일해왔다.
한국은행 총재의 추천을 받은 이일형(58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영국 런던정경대학을 졸업하고, 영국 위릭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IMF(국제통화기금)에서 근무를 시작, 베트남과 중국 주재 수석대표를 지냈다. 2013년부터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금융위원장이 추천한 고승범(54세)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메리칸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1986년 재무부에 입사해 국제금융국 등에 근무했고, 2004년 금융감독위원회로 자리를 옮겨 은행감독과장, 감독정책과장, 기획행정실장, 금융서비스국장, 사무처장 등을 엮임한 후 지난해 11월부터 상임위원으로 일해 왔다.
대한상위회장이 추천한 신인석(51세) 자본시장연구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1997년부터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연구위원으로 일했으며, 2003년~2012년에는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2014년부터 자본시장연구원장으로 일해 왔으며 2006년부터는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를 겸하고 있다.
이날 추천을 받은 4명의 후보는 인사검증 작업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