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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측, "원유철 비열한 눈빛 선한데…본인도 野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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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새 투쟁' 비판하자 강한 불쾌감…"총선 끝나면 원내대표도 임기 종료"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측이 27일 최근 갈등을 빚고 있는 원유철 원내대표를 향해 작심 비판 발언을 했다.

한 측근 인사는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추대된 원내대표께서 할 말, 못할 말을 가리지 못해 참 걱정"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지적된 '못할 말'이란 이날 원 원내대표가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밝힌 '탈당 인사 복당 불가', '옥새(玉璽) 투쟁, 당헌‧당규 위반' 등의 사례를 지칭한 것이다.

원 원내대표는 인터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신 분들이 복당해서 새누리당에 온다는 것은 안 된다"며 탈당한 유승민, 이재오 의원 등에 대한 '복당 불허' 방침을 드러냈다. 그는 김 대표의 무(無)공천 방침에 대해서도 "당헌‧당규 상 (김 대표가) 그럴 권한이 없다"고도 지적했다.

당 대표가 직접 나서 유 의원 등에 대해 무소속 출마할 수 있도록 한 결정에 대해 원내대표가 반기를 들자, 그간 반감이 폭발한 것으로 해석된다.

측근 인사는 "(원 원내대표) 자신도 새천년민주당 출신"이라고 꼬집었다. 원 원내대표는 지난 16대 국회 당시엔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었다.

이어 "원내대표 시켜달라고 사정했던 그때의 비열한 눈빛과 몸짓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원 원내대표의 현직이 유 의원이 원내대표에서 물러난 뒤 승계한 직책임에 불과함에도 전횡을 휘두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대표 측은 "20대 국회 원(院) 구성 협상 때문에 총선 후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것이 관례"라며 "즉 다시 말해 원 원내대표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이라고도 했다. 4‧13 총선 뒤 원내대표를 다시 뽑아야 한다는 얘기다.

원 원내대표가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된 데 대해서도 "공동선대위원장 시켜달라고 애걸복걸해서 시켜는 줬는데, 지금까지처럼 사리분별을 못 가릴 것 같아 걱정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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