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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맞수 삼성과 LG 퀀텀닷과 올레드 정면대결, 뭘 고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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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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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업계의 오랜 맞수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퀀텀닷 TV와 올레드TV를 들고 올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진검승부에 나서면서 서로 신경전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SUHD TV를 내놨다.

삼성의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인 김현석 사장은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 출시를 발표하면서 "퀀텀닷 디스플레이는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3세대, 4세대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계속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퀀텀닷은 말 그대로 '양자점'을 말하는데 빛을 받으면 각각 다른 색을 내는 양자를 나노미터 단위로 주입한 반도체 결정을 말한다.

또 이 결정에 전기를 통하게 하면 입자 크기에 따라 다양한 빛을 내는데 픽셀이 아주 작고 빛이 퀀텀닷 입자로 들어왔을 때 퀀텀닷 입자의 종류에 따라 특정 파장으로 바뀌어 색의 재현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어 자연에 가까운 색을 표현한다고 한다.

3세대와 4세대 퀀텀닷을 계속 내놓을 것이라는 김현석 사장의 발언은 이르면 내년부터 삼성전자도 LG전자 처럼 OLED TV를 양산하기 위해 OLED 장비를 구매하려 한다는 시장 전망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됐다.

이날 발표회에 배석한 김문수 부사장은 여기서 더 나아가 "올레드 기술은 미완성"이라면서 "수명이나 잔상, 밝기 등에 있어서 극복할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당분간 올레드 TV 시장에 진출하지 않고 퀀텀닷에 힘을 쏟겠겠다는 뜻을 밝힘과 동시에 OLED에 집중하고 있는 LG 전자에 대한 가벼운 '디스'로 해석됐다.

(사진=LG전자 제공)

 

이에대해 LG전자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면서도 삼성이 스스로의 한계를 인정한 것이라는 반응이다.

LG전자 한 고위 관계자는 "삼성은 OLED에서 수명과 잔상 등의 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삼성쪽의 출구전략이 어떻게 나올지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LG 관계자는 "중국업체들에 이어 일본업체들까지 올레드 TV에 뛰어드는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면서 삼성의 주장을 일축했다.

현재 LG가 주력하고 있는 OLED TV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Organic Light-Emitting Diode) 패널을 채택한 TV로 백라이트에서 생성된 빛을 활용하는 LCD TV나 LED TV와 달리 자체 광원을 가지는게 특징이다.

빛을 내주기 위한 백라이트 유닛이나 액정, 필터 등이 없기 때문에 보다 얇은 디스플레이나 다양한 모양의 디스플레이가 가능한게 특징이다.

LG전자는 최근 기존의 올레드 TV 보다 한층 더 진화한 '울트라 올레드 TV'를 선보이며 올레드 TV의 대중화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울트라 올레드를 내놓으면서 LG는 화질과 디자인, 사운드,편의성 등이 모두 한단계 진화해 소비자들에게 차원이 다른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TV 업계의 영원한 맞수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퀀텀닷과 OLED 라는 차별화된 기술을 채택한 다양한 TV로 국내 프리미엄 TV 시장을 두고 일합을 겨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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